2020년 iOS 14 출시 이후로 아이폰 사용자는 기본 브라우저(이메일이나 앱에서 링크를 누를 때 열리는 브라우저)로 사파리 이외의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 설치한 대안 브라우저를 처음 실행하면 기본으로 설정하겠느냐고 묻는데, 결정하기 전에 시험 삼아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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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유의할 점이 있다. 다른 iOS 브라우저도 애플 정책에 따라 화면상에 웹 페이지를 표시할 때 사파리와 동일한 웹키트(WebKit) 렌더링 엔진을 사용해야 한다. 즉, 포장지만 다를 뿐 사실상 모두 웹키트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일부 대안 브라우저는 상당히 다른 인터페이스와 VPN 같은 조금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다음 12가지 선택지 중에 자신의 브라우저 사용 목적에 맞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소개한 브라우저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알로하(Aloha)는 폴리네시아의 개성과 기능이 가득한 모바일 브라우저다. 하와이를 주제로 한 시작 화면 이외에도 VPN, 장치 간 동기화 기능, 다운로드한 파일과 미디어, 문서 등을 위한 내부 파일 관리자, 암호화폐 지갑, 비공개 탭, 광고 차단을 포함한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구독권(월 6달러 또는 연 50달러)을 구매하면 자동 시작/재연결 기능, 알로하 브라우저 자체만이 아닌 아이폰의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하는 기능 등의 고급 VPN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알로하 브라우저는 하와이의 여유로운 외관과 함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엄격한 통제기능을 제공한다. ⓒ Foundry

크롬이 종합 인기 1위의 모바일 브라우저인 것은 안드로이드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는 덕분이다. 아이폰에서는 애플 자체의 사파리에 한참 뒤처진 2위다.

크롬 데스크톱 브라우저 사용자는 사파리의 핸드오프(Handoff) 기능처럼 구글 계정을 통해 북마크와 최근 방문한 사이트를 동기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글 번역 원터치 접근 기능,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한 음성 검색 기능, 가상 키보드 위에 있는 편리한 QR 코드 스캐너 등이 있다. 크롬을 시크릿 모드로 설정하면 쿠키 전송이나 브라우저 사용 이력 저장이 중단된다.

 

여러 대안 iOS 브라우저와 마찬가지로 크롬도 사용자에게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것을 요청한다. ⓒ Foundry

돌핀 브라우저(Dolphin Browser)는 모바일 브라우저 중에서 기능이 가장 많은 편이다. 돌핀 앱에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빠른 연결 버튼 누르기, 북마크나 방문 이력 또는 PC와 동기화된 열린 탭에서 목적지 선택하기, 주소 입력하기 등이다. 터치 제스처를 사용해 자주 찾는 목적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Computerworld로 가고 싶으면 ‘C’자를 그리면 된다.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스마트폰에 대고 명령을 하여 브라우저를 제어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기능과 더불어 광고 및 추적 차단 기능도 제공되며, 돌핀 브라우저의 다양한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서랍도 있다(돌핀 아이콘을 누르면 됨).

 

돌핀 브라우저는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Foundry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니다. 덕덕고는 사용자의 웹 검색 활동을 추적하거나 모니터링하지 않으며, 사용자의 검색 내용이 수익 창출 활동에 이용되지 않는다. 짐작하다시피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용자가 추적당하거나 스마트폰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웹 페이지 하단 도구 막대에서 불 버튼을 누르면 모든 탭이 닫히고 모든 브라우징 데이터가 삭제된다(4가지 애니메이션 중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대로 실행된다). 이 기능을 막을 수도 있다. 그러면 해당 사이트는 로그인 정보, 쇼핑 카트 등등을 위한 쿠키는 설정할 수 있으면서도 서드파티 추적기는 여전히 차단된다.